-BMW모토라드 100주년 기념 시즌 오프닝 열어
-역대 최대 규모로 전국에서 약 1,000여명 참석
지난 4일 부산 영도에 다양한 BMW 이륜차가 모여들기 시작했다. 올해 안전한 라이딩 기원을 위해 전국 각지에서 온 라이더들이다. 이륜차를 사랑하는 이들이 저마다 개성을 살린 모습으로 안부를 묻고 정보를 교류하는 장이 펼쳐졌다. 여기에 흥겨운 음악과 부대 행사를 즐기며 끈끈한 우정도 쌓았다. 시즌 오프닝을 알린 '2023 모토라드 데이즈'는 즐거움과 설렘이 공존하는 축제였다.
모토라드 데이즈는 2001년부터 매년 독일에서 열리는 모터사이클 행사다. 독일뿐만 아니라 아시아를 포함한 여러 국가에서 진행하며 한국에서도 올해부터 매년 시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건전한 모토사이클 문화 정착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팬데믹을 지나 4년만에 열려 기대감을 높였다. 많은 라이더의 기다림을 증명하듯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전국에서 약 1,0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시즌 오프닝은 BMW 모토라드 100주년을 기념까지 더하며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이벤트도 마련됐다.
먼저 BMW모토라드 존에는 100주년 기념 에디션인 R나인T와 GS, 헤리티지, 스포츠, 시티 등 다양한 제품을 전시했다. 그 중에서도 1,923대 한정판인 100주년 R나인T는 라이더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이와 함께 라이프스타일 존에서는 보호장비와 모토 캠핑 장비를 할인 가격으로 판매해 인산인해를 이뤘다.
방문자들이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인스트럭터의 인솔을 받아 부산 영도 지역을 달리는 BMW R 18 시승, G 310 R을 타고 최대한 결승선에 늦게 도착하는 거북이 레이스는 축제의 재미를 키웠다. 뿐만 아니라 전문 스턴트맨이 펼치는 바이크 쇼도 동승을 통해 색다른 경험을 제공했다.
바이크를 타지 않더라도 즐길 수 있는 조이게임도 인기가 많았다. 가족들과 함께 온 라이더들에게는 더 없이 반가운 구성이다. 대형 퍼즐을 시간 안에 맞추는 100주년 기념 퍼즐, 시간 안에 많은 카드를 뒤집는 경쟁 게임인 미션 카드 뒤집기 등 남녀노소 모두가 축제에 동참할 수 있도록 했다.
한 켠에는 라이더들의 편의와 안전을 위한 진단 서비스를 운영했다. 전문 어드바이저가 엔진오일 교체, 브레이크 패드, 타이어 공기압, 펑크 수리 등 바이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본격 시즌을 앞두고 전문가와 함께 내 바이크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인상 깊었다. 이와 함께 행사가 끝난 뒤 안전한 복귀를 위한 BMW모토라드의 노력도 살펴볼 수 있었다.
이 외에 배우 류승수의 모토라드 토크 콘서트와 울랄라세션, 김조한, 에일리의 축하 무대가 행사 절정을 장식했다. 또 럭키 드로우 이벤트를 통해 BMW G 310 R, 제주도 2박3일 여행 상품권 등 다양한 상품으로 축제의 열기를 뜨겁게 했다.
2023 모토라드 데이즈는 모두의 축제였다. 면허, 종류 상관없이 바이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었기 때문이다. 부산의 차가운 바닷바람도 바이크 마니아들의 뜨거운 열기를 식히지 못했고 화려한 시즌을 알리는 출발점으로 더 없이 훌륭했다. 안전한 라이딩 기원은 물론 만남의 기회, 바이크 인식 전환 등 BMW모토라드의 국내 행보는 소중하고 값진 노력의 결과물로 빛났다.
부산=홍윤식 기자 zx911@autotime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