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양재사옥 대강당에서 대학생 해외 봉사단 '해피무브 글로벌 청년봉사단' 11기 발대식을 갖고 파견 준비를 마무리했다고 4일 밝혔다.


 봉사단은 이번 여름 중국, 인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에서 약 2주간 봉사 및 문화교류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참여 인원은 500명으로 2008년 1기부터 누적 파견인원은 5,500명, 방문 국은 18곳에 이른다. 봉사단 전원은 일체 참가비 부담 없이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활동은 국가별로 나뉘어 진행한다. 우선 중국 내몽골 지역에서 사막화된 호수를 초지로 바꾸기 위한 사장(沙障)작업에 나선다. 중국 염성 빈민지역인 '기아가원'에선 집짓기 봉사를 펼친다. 인도 첸나이 지역에 파견된 봉사단은 마을과 학교시설 개선을 돕는다. 말레이시아 눔박 지역은 학교 개보수·증축 작업과 교육봉사, 인도네시아 센툴 지역에선 집짓기를 맡는다. 현지 주민들과 문화교류활동도 병행한다.

 현대차그룹은 NGO 단체들과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봉사활동 기간 중에는 해외봉사 전문가들을 함께 파견하는 등 프로그램의 내실을 다지는 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봉사단장인 정진행 현대차그룹 사장은 "봉사단원들이 해외 봉사 경험을 통해 대한민국과 세계를 이끌어 나갈 창조경제의 주역으로 성장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엄격한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거쳐 단원을 선발했으며, 이중 50여 명은 기초생활수급권자, 교통사고유자녀, 새터민, 다문화가정 등 해외봉사 기회가 적은 저소득층 학생으로 구성했다고 전했다. 또 올해 처음으로 문화특기자 30명을 선발해 문화교류 프로그램의 질을 높였다고 덧붙였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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