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서비스센터를 생각하면 필요해서 찾아가지만 과정이 귀찮고 긴 대기로 인한 지루함이 먼저 떠오른다. 이런 인식을 지우기 위해 자동차 회사들은 다방면으로 특화 공간을 제공하려 노력 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통은 내부를 꾸미는 데에만 집중할 뿐 이렇다 할 큰 특징은 없는 게 현실이다. 그래서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첫 푸조·지프 통합 서비스센터를 선정할 때 주변 인프라를 주목했다. 차를 맡긴 후 대기 시간을 고려한 주변 환경을 본 것이다. 이렇게 탄생한 서초 서비스센터는 높은 만족과 효율을 앞세워 사후 서비스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지난 20일 푸조를 데리고 직접 통합 서비스센터를 찾았다. 엔진오일 교체를 위해 사전에 전화 예약을 한 뒤 지정된 시간에 방문했다. 서초 지프·푸조 통합 서비스센터는 홈플러스 남현점(관악구 과천대로 909) 지하 3층에 자리한다. KCC오토그룹이 운영을 담당하며 샵인샵의 새로운 형태를시도했다. 

 실제로 대형마트 지하로 내려가자 세련된 공간으로 꾸민 서비스센터를 발견할 수 있었다. 차를 입고하는 모든 과정이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아 쾌적했다. 담당 어드바이저와 인사를 나눈 후 오늘 작업할 내용과 점검 요소를 확인했다. 또, 차주로서 궁금했던 요구사항을 빠짐없이 기록했으며 필요 시 시운전이 가능할 수 있다는 안내도 받았다.

 이후 차는 워크베이로 향했고 대기실로 자리를 옮겼다. 대기실은 새 브랜드 가이드라인에 맞게 현대적이고 세련된 분위기로 방문자를 맞이한다. 다양한 형태의 가구와 충전 시설 등 고급 카페나 전시장에 온 듯한 기분마저 든다. 굿즈를 파는 곳도 있어서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이처럼 친화적인 대기 공간을 갖춘 덕분에 방문자는 편안하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차는 뒤쪽에 위치한 서비스 공간에서 수리 및 경정비를 거쳤다. 845.02㎡ 규모의 이곳은 10개의 워크베이를 통해 하루 평균 45대, 월평균 990대를 처리할 수 있다. 깔끔한 작업장의 모습과 함께 방음 효과가 높아 대기실에서는 불필요한 소리를 전혀 들을 수 없었다. 어드바이저는 작업 중간마다 차의 진행상태와 작업 내용을 알려줬다. 또 생소한 자동차 용어에 대해서도 쉽게 설명하는 모습이 믿음직스럽게 다가왔다. 

 새 서비스센터는 지루할 틈이 없다. 대기실에서 기약 없이 기다릴 필요가 없을 정도로 주변 환경이 좋기 때문이다. 대형 편의 시설이 있는 건물에 위치해 밖으로 나가지 않고도 서비스를 받는 동안 쇼핑이나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다. 여기에 역세권이라는 이점을 통해 대중교통으로도 다른 일정을 소화하거나 근처 도심으로 넘어가는 것도 쉽다.

 정비를 마친 뒤 차는 넓은 주차공간에 여유롭게 서 있었다. 어드바이저는 작업 내용과 향후 유지관리 및 교환 주기 등을 설명하며 이해를 도왔다. 이미 7년도 더 된 차를 끌고 들어온 서비스센터이지만 새 푸조를 구입하는 것처럼 대접받고 돌아가는 기분이 사뭇 신선했다. 그만큼 정비를 마치고 상태를 회복한 내 차가 더욱 반가웠고 브랜드에 대한 믿음도 저절로 커졌다.

 푸조·지프 통합 서비스센터는 새로운 시도를 통해 편의성, 접근성, 만족도 등 서비스 증진을 목표로 다양한 발전 기회를 모색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여기에 스텔란티스 제품을 소유한 모든 소비자에게 일원화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브랜드 통합 성장의 모멘텀을 확보하기에도 충분하다. 기발한 아이디어로 차별화를 이뤄낸 새 서비스센터의 시너지는 지금부터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