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MAN), 전기 트럭 2024년 투입 결정

입력 2022-02-22 08:00 수정 2022-02-22 08:00

-예정보다 전기트럭 출시 일정 1년 앞당겨

-수소전기트럭은 2030년 상용화 전망

만트럭버스가 2024년부터 대형 전기트럭을 생산할 계획이다.

22일 상용차 업계에 따르면 만(MAN)은 2년 내 200대의 전기트럭을 독일 뮌헨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이는 당초 계획보다 1년 앞당긴 것으로 전동화 속도를 높이겠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이어 수년 안에 1,000㎞의 주행 가능거리를 갖춘 전기트럭을 개발해 상용 전동화의 선두에 올라선다는 복안이다.

만은 전기트럭 생산을 위해 최근 생산 물량 일부를 폴란드 크라쿠프로 옮겼다. 이 과정에서 크라쿠프 공장의 생산 능력을 3배 높이기 위해 1억3,000만유로(한화 약 1,764억원)를 투자했다. 전기트럭의 고전압 배터리 팩은 만이 직접 조립한다. 만은 지난해 독일 뉘른베르크에 e모빌리티 기술 센터를 설립하고 전기트럭 테스트와 배터리 팩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

만의 모회사인 트라톤그룹은 충전 인프라 확보로 만, 스카니아의 전동화를 지원한다. 트라톤은 볼보트럭, 다임러트럭과 함께 유럽 내 1,700개의 트럭용 고성능 충전소를 구축할 예정이다.

한편, 만은 전기트럭 외에 수소전기트럭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만은 보쉬, ZF, 포레시아 등 연료전지 기술 개발사와 함께 독일 바이에른주로부터 총 850만유로(약 115억원)의 지원을 받는다. 만의 수소전기트럭은 2024년부터 바이와, DB쉥커를 포함한 독일 내 5개 운송기업을 통해 시범 사업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만의 수소전기트럭 상용화 시기는 2030년이 될 전망이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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