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7월부터 알뜰교통카드 혜택 늘린다

입력 2023-02-22 15:33 수정 2023-02-22 21:37

-카드사 및 지원 혜택 확대

-월 교통비 절감액 1만5,000~6만6,000원으로 증가 기대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대중교통 이용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알뜰교통카드 플러스를 오는 7월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알뜰교통카드는 대중교통 이용 시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에 비례해 마일리지를 적립하고, 매달 쌓인 마일리지를 환급해주거나 자동 청구 할인하는 교통카드다. 국민 누구나 이용 가능하며, 청년·저소득층인 경우 마일리지를 더 많이 적립한다.

국토부는 알뜰교통카드 플러스 출시에 맞춰 알뜰교통카드 마일리지 적립횟수 상한을 현재 월 44회에서 60회로 늘릴 예정이다. 기존 알뜰교통카드 사용자는 별도 카드 재발급 절차 없이 월 60회 상한을 반영한다. 국토부는 마일리지 적립 횟수 증가에 따라 교통비 절감액이 기존 월 1만∼4만원에서 월 1만5,000∼6만6,000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

가입할 수 있는 카드사는 현재 6개(신한, 우리, 하나, 로카, 티머니, DGB)에서 5개(국민, 농협, BC, 삼성, 현대)를 추가한다. 각 카드사는 마일리지와 별개로 추가 교통비 할인이나 기타 생활서비스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알뜰교통카드 플러스 출시에 앞서 3월부터는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회당 500~900원이던 적립 한도를 700~1,100원으로 확대한다. 이 경우 연간 최대 11만원을 추가 절감할 수 있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4월부터는 모바일 페이 방식을 알뜰교통카드에 도입한다. 삼성 페이 등에 실물 카드를 등록하면 스마트폰 태그로 사용 가능하게 된다.

이밖에 국토부는 이달 15일부터 알뜰교통카드 최초 가입 시 주소지 검증 절차를 자동화했다. 신규 가입자가 전용 앱을 스마트폰에 내려 받은 후 주민등록번호만 입력해도 주소지가 자동으로 확인된다. 또한, 앱에서 출발·도착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도록 즐겨찾기 구간 설정과 도보 수 측정 방식을 도입한다.

한편, 알뜰교통카드는 현재(2월 기준) 전국 17개 시·도 및 173개 시·군·구에서 53만명이 이용 중이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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