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보조금 증액 맞춘 EV세일페스타 추진

입력 2023-09-25 16:44 수정 2023-09-25 19:32

-아이오닉 5·6·코나 일렉트릭·EV6·니로 EV·니로 플러스 대상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일부 전기차에 대해 할인 혜택을 적용하는 'EV세일페스타'를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EV세일페스타는 올해 연말까지 전기차 보조금을 증액하는 정부 정책에 발맞춰 시행한다. 현대차는 각 차종별로 정상가 기준 아이오닉 5 400만원, 아이오닉 6 400만원, 코나EV 200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아이오닉 5를 구매하는 경우 400만원의 구매 혜택(제조사 할인 320만원 및 전기차 충전 크레딧 80만원)에 더해 정부 추가 보조금 80만원을 추가로 공제받아 총 480만원의 인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기아는 EV6 제조사 할인 320만원과 추가 정부 보조금 64만원을 더해 총 384만원의 할인이 주어진다. 니로 EV와 니로 플러스는 제조사 할인 120만원에 추가 정부 보조금 24만원을 더해 총 144만원을 낮출 수 있다. 월별 재고 할인까지 더할 경우 EV6는 최대 484만원, 니로 EV는 344만원, 니로 플러스는 444만원까지 할인을 적용 받을 수 있다.

또 기아는 차 구매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전기차 전용 구매프로그램인 'E-라이프 서포트' 할부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기아 전기차 전 차종에 대해 최장 60개월까지 저금리 혜택을 제공하며 전기차 보조금을 포함해 선수율 50% 이상인 경우에는 36개월 기준 3.0%, 48개월 기준 3.5%, 60개월 기준 4.0%의 금리를 적용 받을 수 있다.

레이 EV와 EV9에 대해서도 전기차 구매 혜택을 지원한다. EV9 차를 출고하는 개인 및 개인사업자 고객에게는 1년치 충전요금(100만원 상당)을 결제할 수 있는 멤버스 포인트를 지급한다. 레이 EV의 경우 개인 및 개인사업자 출고 소비자를 대상으로 차 가격 15만원 할인 및 15만원 캐시백을 통해 6개월치 충전요금(30만원 상당)을 지원한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초고속 충전소인 '이피트(E-pit)'을 통해 국내 전기차 생태계 구축을 위한 핵심 사업인 초고속 충전 인프라도 확대하고 있다. 이피트 충전소는 이용자들의 전기차 충전 편의성을 높이고 국내 전기차 보급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구축된 전기차 초고속 충전소다. 출력량 기준 국내 최고 수준인 350㎾급 초고속 충전설비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이피트 충전소를 25일 기준으로 서울역, 서해안 고속도로 화성휴게소, 을지로 센터원, 국립중앙과학관 등 도심과 고속도로 각지에 총 214기를 운영하고 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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