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美 대학과 공동연구 센터 설립

입력 2012-09-02 13:04 수정 2012-09-02 13:05

현대·기아자동차 미국의 대표 자동차 기술관련 연구 대학 UC버클리, UC데이비스와 공동연구 센터 설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2일 회사에 따르면 이번 MOU 체결의 주된 내용은 자동차 통합안전제어 및 동역학 분야 공동연구로 연구센터의 이름은 '현대 공동연구 센터'로 지었다. MOU 체결은 현지시간 8월31일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시의 클레어몬트 호텔에서 실시됐으며, 양웅철 현대·기아차 부회장, 샹카 새스트리 UC버클리 공대 학장, 엔리케 라베르니아 UC데이비스 공대 학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MOU를 시작으로 회사는 UC버클리, UC데이비스의 교수, 연구진과 공동 연구를 통해 R&D 개발역량 강화 및 미래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세계 최고 수준의 자동차 성능 및 감성, 첨단 기술 확보를 목표로 엔지니어링 분야에 특화된 이디아다(IDIADA, 스페인), 리카르도(RICARDO, 영국), AVL(오스트리아)과 같은 유럽 전문 업체 17개 및 스탠포드 대학 등 글로벌 대학 5곳과도 협력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현대·기아차 R&D 글로벌 프런티어'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이 프로젝트는 선발을 거친 우수 연구원에게 기술 개발 미션을 부여하고 전 세계 다양한 대학과 전문 업체에 소속된 해당 분야 최고 엔지니어들과의 공동 연구를 실시한다. 이를 통해 R&D 역량을 키우고 연구 성과도 실제 자동차 개발로 이어지게 만든다는 게 회사 의도다.

현대·기아차 양웅철 부회장은 "이번 MOU를 통해 세계 최고 대학들과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 연구개발을 할 수 있는 글로벌 연구 거점을 구축하게 됐다"며 "미래 기술 확보 및 인재 육성, R&D 내부 역량 극대화를 통해 세계 자동차 시장을 선도하는 기술력을 확보하겠다" 고 밝혔다.